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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커넥트' 7일까지 메타버스로…유망 스타트업 50곳 참가

MZ세대 접점 넓히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활용, 일반인에도 개방
우수 스타트업 10여곳에 개발금, '오픈랩' 통해선 4년간 100명 이상 지원

LG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으로 유망 청년 스타트업 발굴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LG 커넥트'를 개최한다. ©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LG가 유망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인 'LG 커넥트'(LG CONNECT)를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 미국, 노르웨이 등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50곳이 참가한다.

LG는 행사 기간 LG 관계자, 벤처 캐피탈,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내·외부 전문가 그룹이 선정한 우수 스타트업 10여곳에 개발 지원금을 지원하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잠재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LG는 새로운 혁신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폭넓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프트뱅크벤처스, KDB산업은행,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잠재적인 국내외 글로벌 벤처 투자사 관계자들도 초청했다.

올해 LG 커넥트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재미와 현장감을 더하고 MZ세대가 주류인 청년 창업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 활성화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도입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에게도 행사를 개방했으며, 행사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PC나 모바일을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람할 수 있다.

가상 전시관에는 ΔAI를 활용해 사람처럼 말하는 영상을 만드는 라이언로켓 Δ투명 페트병 재활용 플랫폼을 구축한 '오이스터에이블' Δ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머테리얼리티'(UMR) Δ반려동물 행동 및 패턴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디디케어스' Δ최적의 길 찾기, 이동수단 검색, 결제 등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든 '카찹' Δ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 서비스 개발 기업인 '파블로 항공' 등이 참여한다.

또 Δ후각을 가상현실 기술에 접목해 기후 변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 미국 '오브이알 테크놀로지스'(OVR Technologies) Δ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양크 테크놀로지스'(Yank Technologies) 등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스타트업 5곳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아주대 산학 협력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해 대학생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산학 협력 현황 등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한편, LG는 지난 2018년부터 'LG 커넥트'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들에 Δ공동 연구 개발(R&D) 추진 Δ사업화 및 글로벌 홍보 지원 ΔLG사이언스파크 내 전용 연구 공간 오픈랩(Open Lab) 입주 지원 Δ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폭넓은 지원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 4년간 LG 커넥트에 참여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중 20여개사 100명 이상이 '오픈랩'을 거쳐 갔으며, 현재도 파블로 항공, 카찹 등 10개사 55명이 오픈랩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 LG는 지난 4년간 딥러닝 기반의 감정 인식 기술 보유 업체인 제네시스랩을 비롯해 증강현실 기반 홈퍼니싱 솔루션을 개발한 이해라이프스타일,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벤타VR(VentaVR) 등 20여곳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는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등과 함께 지속해서 협업하는 등 분야를 넘나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 준비의 동력을 발굴하고 새롭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토스,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 전격인수

연말 새로운 타다 런칭···핀테크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혁신 기대


[서울경제]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한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힘으로써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토스와 쏘카는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00만 토스 고객,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공동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는 이르면 10월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롭게 리뉴얼 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다 브랜드는 물론 지난 8월 타다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전 이정행 CTO의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유지된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토스는 창업 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 왔으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산업은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결합이 활발한 분야다.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제 및 금융사업을 확장 중인 그랩(Grab)이 대표적 사례다.

타다는 지난 2018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 호출(Ride Hailing)’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기존 택시 이용 경험을 혁신하며 170만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으나,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타다 라이트’를 통해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 중이다.

토스는 양사의 성장을 위해 전략적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이용 고객과 기사, 플랫폼 모두 장기적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